여자농구, 아시아컵서 필리핀 104-71 대파…호주와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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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전에서 필리핀을 104-7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3위 4개 팀이 진출전을 통해 4강에 합류할 두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과 연결돼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1965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12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2007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특히 직전 2023년 대회에선 역대 가장 낮은 5위에 그쳤던 터라 올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B조 3위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을 59-32로 크게 앞섰다.
3쿼터에서 상대와 점수를 주고받던 한국은 쿼터 막판 이해란(삼성생명)의 연속 득점으로 78-49로 경기를 주도한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한국은 쿼터 시작부터 이명관(우리은행)의 3점포로 기세를 더욱 올렸고, 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신지현(신한은행)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해란은 3점포 3개를 포함해 24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유림(삼성생명)은 3점포 6방을 적중해 21점을 기록했다.
박지현(소속팀 없음)은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수(KB)는 14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한국은 19일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