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타수 무안타 1볼넷…OPS 0.700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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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가운데서도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으로 내려갔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705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안타를 때리지 못한 건 이정후와 9번 타자 루이스 마토스 둘뿐이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에는 제구가 흔들린 상대 선발 데이비스 대니얼의 투구 5개에 방망이 한 번 내지 않고 볼넷을 골라냈다.
4회에는 1루수 땅볼, 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타구 속도 시속 100.8마일(약 162.2㎞)짜리 강한 땅볼을 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대신 이정후는 6회 중견수 자리에서 오지 알비스의 안타성 타구를 깔끔한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0안타를 앞세워 애틀랜타에 9-0으로 완승하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포지션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전반기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던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자리를 지키며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점수가 9-0으로 크게 벌어지자 9회 등판했던 야수 루크 윌리엄스는 강타자 데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한 끝에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에만 4번이나 등판해 4이닝 동안 2실점에 평균자책점 4.50으로 야수치고는 놀라운 투구 실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