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연패 못 끊은 김윤하…설종진 키움 대행 "다음에도 선발"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2일 롯데전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9회 불펜 방화로 연패 탈출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초 무사 만루 키움 선발 김윤하가 강판돼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6.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오른팔 투수 김윤하(20)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11패, 평균자책점 5.68이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더하면 16연패다. 본인이 부진했던 경기도 있지만, 잘 던진 경기에서도 좀처럼 '승리 투수'가 되기 어렵다.
김윤하는 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통을 받은 박윤성이 후속 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김윤하의 자책점이 1점 올라갔다.
키움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김윤하의 '시즌 첫 승리'를 위해 마무리 주승우가 등판했다.
그러나 주승우가 2점을 내주면서 2-3으로 역전패했고, 김윤하는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은 "김윤하는 참 아쉽다. 마무리 투수까지 투입해서 점수를 준 거라 (팀은) 최선을 다했다. 저보다는 (주)승우가 더 미안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5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줬던 김윤하는 6회 시작과 동시에 한태양에게 단타를 맞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에 대해 설 대행은 "승리 요건을 채운 상태에서 6회 계속 던지면 급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불펜을 가동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안 맞았다면 더 끌고 갔겠지만, 주자를 내보내면 무조건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9회 경기가 뒤집히는 순간, 김윤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설 대행은 "그 상황에서는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귀에 안 들어올 거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고, 아픈 만큼 성숙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윤하는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키움 벤치는 당분간 선발로 기회를 줄 참이다.
설 대행은 "윤하가 거의 퍼펙트 정도로 던졌다. 다음 경기도 기대하고,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