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 이강인 또 PSG 벤치 앉나…홍명보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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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막 코앞인데도 구체적인 이적 소식 없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의 '새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홍명보호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팀을 옮긴 뒤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의 거취에 집중된다.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벤치 멤버로 밀려났다.
매우 빠른 템포의 공격과 파격적인 1~3선 '무한 스위칭' 전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방향의 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공을 잡으면 우선 발밑에 놓고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는 이강인이 설 자리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이강인을 둘러싸고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잉글랜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나폴리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다시 잠잠해졌다. 새 시즌 빅리그 개막을 앞둔 13일까지 구체적인 이적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지난 시즌 보여준 성과에 비해 높은 이적료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PSG가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낸 이적료는 2천200만유로(약 35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PSG로서는 이보다 낮은 이적료를 받아 손해를 보느니, 그냥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 두고 엔리케 감독이 백업으로 계속 활용토록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유럽 빅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모두 현지시간 내달 9월 1일 닫힌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 남겨 둔 대표팀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표팀 내 입지를 확 넓혔고, 그라운드 안에서의 영향력도 꾸준하게 키워왔다.
대표팀 최고의 무기였던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가 확연하게 드러났고, 그와 함께 '쌍포'를 이루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매우 부진했다.
이강인의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 걸린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타르 월드컵 때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였다.
그가 벤치 멤버로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면 대표팀에 큰 손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에게 임대 등 지난 시즌보다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대표팀과 이강인 모두에게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PSG는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5 UEFA 슈퍼컵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UCL 우승팀 PSG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이 단판으로 치르는 대회다.
UEFA 홈페이지의 슈퍼컵 프리뷰에 나온 PSG 예상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공격진을 구성할 거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