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터졌다!' 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LAFC 1-1 비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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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6분 프리킥으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에 2주 연속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공격수 손흥민(33)이 데뷔 3경기 만에 기막힌 오른발 프리킥으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작렬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4-3-3 전술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댈러스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로써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을 작성하며 LAFC 유니폼을 입고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던 손흥민은 MLS 데뷔 3경기 만에 'MLS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전반 13분 댈러스의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를 기록, 2연승에 이르지 못하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에 만족해야 했다.
LAFC는 댈러스를 상대로 손흥민을 최전방에 선발 투입하며 득점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직전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손흥민의 득점 본능은 전반 6분 만에 폭발했다.
팀의 세트피스 전담 요원을 맡은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댈러스 골대 왼쪽 구석 상단 그물을 철썩였다.
MLS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직전 뉴잉글랜드전 도움을 합쳐 이번 시즌 1골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중계진은 손흥민의 득점 상황에 대해 "손흥민이 벽을 넘겼다. 볼에 충분한 속도와 회전을 실었다"며 "볼이 골키퍼로부터 멀어지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LAFC는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LAFC 수비수가 막아냈지만, 이 볼은 다시 댈러스의 파트릭손 델가도에게 이어졌다.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패링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LAFC 수비수 발끝에 맞고 살짝 굴절돼 골대로 들어갔다.
동점을 내준 LAFC는 손흥민을 정점으로 추가골 사냥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향하고, 전반 막판 시도한 왼발 슈팅도 수비벽에 막히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LAFC는 후반 9분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산됐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오른쪽 코너킥으로 부앙가의 문전 헤더를 끌어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도움 기회를 놓쳤고,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LAFC는 후반 43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수비수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이 이어지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이날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일주일 전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주 연속이자 두 번째로 POM에 뽑혔다.
더불어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MLS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6을 주며 최고 활약 선수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