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 맞은 박신자컵 여자농구 30일 부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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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한 KB 박지수는 부상 여파로 불참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 여자농구 대회에서 국내 팀들이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오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제10회 대회의 막을 올리는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83)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신자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국적 최초로 헌액됐고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부산 BNK를 지휘하는 박정은 감독의 고모이기도 하다.
대회 10주년을 맞아 박신자 여사는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대회 시투, 객원 해설도 한다.
박신자컵은 2022년까지는 국내 유망주 발굴을 위한 성격으로 열려 주전 선수들이 빠졌지만, 2023년부터는 각 팀 간판선수가 출전하는 국제 대회 형식으로 개편됐다.
올해 대회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팀을 비롯해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일본의 후지쓰 레드웨이브와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팀인 덴소 아이리스가 참가한다.
최초로 유럽 팀도 도전장을 내민다.
2024-20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 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2025 헝가리컵 우승을 기록한 DVTK 훈테름이 나선다.
A조엔 부산 BNK, 후지쓰, 용인 삼성생명, 사라고사, 아산 우리은행이 편성됐다.
B조에서는 청주 KB, DVTK, 인천 신한은행, 덴소, 부천 하나은행이 경쟁한다.
30일 오후 2시 BNK와 후지쓰의 맞대결로 막을 올리며, 팀당 4경기씩 조별 예선을 진행한다.
각 조 1, 2위 팀이 9월 6일 4강을 치르고, 7일엔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준우승팀은 1천만원을 받는다.
지난 2년 동안 박신자컵 우승 트로피는 일본팀(2023 도요타, 2024 후지쓰)의 차지였다.
WKBL 6개 구단은 올해엔 국외팀에 트로피를 넘기지 않고 직접 폭죽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2024-2025시즌 WKBL 우승팀 BNK는 안혜지, 박혜진, 김소니아, 이소희 등 기존 멤버가 빠짐없이 박신자컵에 나서고, 우리은행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시아 쿼터 스나가와 나츠키도 부산 팬 앞에 선보인다.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후지쓰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BNK는 사상 첫 박신자컵 트로피를 노린다.
해외 리그를 경험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여자 농구 대들보' 박지수(KB)는 이번 박신자컵엔 나서지 않는다.
박지수는 지난달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서 어깨를 다쳐 국내에서 약 3주 동안 재활했다.
공을 이제 막 잡기 시작한 만큼 아직 실전에 투입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탓에 박신자컵엔 불참하기로 했다.
대신 KB는 박지수를 제외한 강이슬, 허예은, 송윤아, 나윤정, 아시아 쿼터 사카이 사라 등 주전 멤버들이 코트에 설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왼쪽 발목을 다친 에이스 키아나 스미스 없이 대회를 치른다. 우리은행도 안와골절상을 입은 강계리를 빼고 경기에 임한다.
지난 시즌 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과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박신자컵에서 공식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