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9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패배…6위로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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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장 접전 끝에 NC 제압…폰세는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3연승 SSG, KIA 4연패 밀어 넣고 3위 수성…키움은 삼성에 '고춧가루' 팍팍
(서울·대구=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9회말 끝내기 실책을 저지르며 6위로 순위가 밀렸다.
롯데는 3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9로 졌다.
62승 6무 61패가 된 롯데는 순위가 전날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롯데 순위가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밑으로 내려간 것은 4월 10일 공동 7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반면 kt는 63승 4무 61패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2-7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8-7로 역전했다.
선두 손호영의 2루타와 대타 박찬형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고승민과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 안타로 5-7까지 따라붙었고, 김민성의 2루타가 이어지며 6-7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한태양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롯데가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곧바로 7회말 공격에서 장준원의 시즌 1호 홈런을 앞세워 8-8,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올려 롯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말에 나온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해 결승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안치영, 허경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정훈의 볼넷으로 kt가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진혁의 타구는 3루 땅볼이 됐지만 롯데 3루수 박찬형이 홈에 악송구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올해 끝내기 실책은 6월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기록한 이후 이날 경기가 두 번째다.
kt 장성우는 5회 솔로, 6회 투런 홈런을 연타석으로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이번 시즌 탈삼진 226개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포효하는 한화 폰세. 2025.9.3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대전에서는 한화가 NC 다이노스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 3루에서 황영묵이 NC 투수 이준혁을 상대로 끝내기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28개)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225개였다.
폰세는 이날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개막 후 16연승의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9회말이 끝난 뒤 약 42분간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했다.
대구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길 바쁜 삼성을 4-3으로 물리치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키움은 지난해 5월 30일부터 이어진 대구 연패 기록을 '9'에서 멈춰 세우고 승전고를 울렸다.
0-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말 이성규의 2타점 2루타와 김지찬의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키움 포수 김건희가 9회초 1사 후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광주에서는 원정팀 SSG 랜더스가 KIA를 2-1로 제압했다.
3연승의 SSG는 63승 4무 58패,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를 당한 KIA는 57승 4무 63패가 되며 '가을 야구' 가능성이 더 옅어졌다.
1-2로 뒤진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빈,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나성범, 오선우, 박재현이 SSG 마무리 조병현에게 차례로 삼진을 당했다.
SSG 조형우는 이날 팀의 2타점을 혼자 책임지며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