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표팀, 세계선수권 참가 위해 6일 필리핀으로 출국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11일까지 타가이타이서 담금질…14일 프랑스와 첫 경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6일 현지 적응을 위해 조금 일찍 결전지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6일 필리핀 타가이타이로 이동, 12일 케손시티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현지 적응을 겸한 담금질을 한다.
대표팀은 전훈 기간 세계선수권 출전국인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실전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 출전했던 지난 달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던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모여 훈련해왔다.
또 훈련 중 남자부 최강팀 현대캐피탈과 비공개 평가전도 치렀다.
대표팀에선 부상을 털어낸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가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좌우 쌍포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공격을 이끈다.
또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았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도 복귀해 세계선수권에서 힘을 보탠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는 C조에 편성돼 14일 프랑스, 16일 아르헨티나, 18일 핀란드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32개 팀이 네 팀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세계랭킹 25위인 우리나라가 첫판에서 만나는 세계 4위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작년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세계 1위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강호다.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9위)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고, 핀란드는 18위로 우리나라보다 일곱 계단이 높다.
1956년 대회 때 세계선수권에 처음 참가했던 우리나라는 역대 11번째로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세터로 뛰었던 1978년 대회 때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고, 2014년 대회 17위가 마지막 출전이었다.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세계선수권 참가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작년 FIVB 남자부 세계랭킹 28위여서 막차로 출전 티켓을 얻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은 우리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을 보고,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꿈을 실현할 소중한 기회"라며 "필리핀 사전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본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