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득점포' 이동경 "멕시코전도 기회 온다면 좋은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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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미국 테네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A매치 첫 평가전에서 강호 미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동경(김천)이 다음 멕시코와의 일전에서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동경은 8일(한국시간) 대표팀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첫 훈련에 나선 내슈빌SC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제 미국전 골은 제가 잘 넣었다기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잘 만들어준 것이다.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강팀을 상대로 득점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경은 전날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LAFC)이 골 지역 정면에서 살짝 패스한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자신의 13번째 A매치에서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의 견제에 뒤꿈치로 방향을 바꾼 재치가 돋보인 골이었다.
이동경은 골 상황에 대해 "공이 올 때 힐킥으로 마무리해야겠다고 딱히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공이 조금 뒤로 오길래 어떻게든 골대 안으로 넣어야겠다는 판단으로 슈팅했다"고 되짚었다.
'캡틴'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함께 해 봤는데, 서로 원하는 부분을 많이 얘기하자고 하셔서 잘 맞추면서 했다. 워낙 어마어마한 선수이시다 보니 편하게 했다"고 전했다.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9.7 [email protected]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9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는 이동경은 7월 K리거와 J리거로 대표팀을 구성해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이어 '정예 멤버'가 모인 이번 소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의 가능성이 열리는 상황에서 1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이 그에겐 더욱 중요해졌다.
이동경은 "대표팀에 오면 좋은 곳에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기에 동기가 생긴다. 현재 팀이 하고자 하는 부분이 명확하게 있기에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며 팀이 잘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동하며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지만, 멕시코전에서도 출전 기회가 온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멕시코를 상대로 골을 넣은 기억도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전역을 50일 앞뒀다는 그는 "원소속팀 울산 HD가 최근 몇 년에 비해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10월에 전역해 돌아가면 최대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후에 기회가 생긴다면 해외 진출 도전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