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롯데는 KIA 꺾고 5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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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10년 연속 20홈런…노경은은 3년 연속 30홀드
롯데는 KIA 제물로 5연패 탈출…kt는 LG에 역전승
10위 키움은 7위 NC 덜미 잡아

(서울=연합뉴스) SSG 최정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방문 경기, 9회초 시즌 20호 홈런을 치며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3위 SSG 랜더스가 5위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SS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8-4로 물리쳤다.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기쁨은 더 컸다.
SSG는 5위 삼성과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4위 kt wiz와는 2게임 차다.
빛나는 개인 기록도 탄생했다.
최정은 9회초에 축포를 쏘며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노경은은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서울=연합뉴스)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10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한 SSG 최정(오른쪽), 3년 연속 30홀드를 올린 노경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승부처는 8회초였다.
삼성은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SSG 류효승이 김재윤을 공략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고명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채현우가 홈을 밟아 승부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SSG는 9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안상현의 좌월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음 타자 최정은 상대 오른손 불펜 이승현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1-1로 맞선 4회말 시즌 45호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SSG는 삼성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7승 8패 1무로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롯데 선수들이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승리해 5연패에서 탈출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위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8위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5위 삼성을 1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날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익수 쪽 3루타를 치고, 고승민이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김선빈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3루수 손호영, 2루수 고승민, 1루수 나승엽으로 이어지는 삼중살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다.
올해 KBO리그에서 나온 두 번째 삼중살이었다.
8월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호 삼중살을 달성한 롯데는 2호 기록도 썼다.
롯데는 3회 1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좌중간 적시타, 손호영의 좌익수 쪽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홈런포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찬호의 좌전 안타, 김선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나균안의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올 시즌 12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하지만,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 강했다.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후 정보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대주자 장두성을 내세웠다.
장두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정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선발 김도현이 1이닝(2피안타 1실점)만 던지고,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롯데와 KIA는 정규시즌 16번의 대결에서 8승씩을 주고받았다.
kt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선두 LG 트윈스에 6-4로 역전승했다.
0-4로 끌려가던 7회초 kt는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장성우가 LG 유격수 오지환의 포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해 무득점 침묵을 깼고,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강백호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 3루에서는 강현우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했다.
번트 타구를 잡은 LG 신인 투수 김영우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 주자 황재균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았다.
kt는 이호연과 이정훈이 연속해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 1사 후에는 유준규가 LG 핵심 불펜 김진성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제공했다.
권동진은 우익수 오른쪽을 향하는 2타점 3루타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최하위(10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은 7위 NC 다이노스를 4-1로 눌렀다.
키움 선발 C.C. 메르세데스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NC를 봉쇄하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후 4이닝은 필승조 박윤성과 오석주, 윤석원, 마무리 조영건이 각각 1이닝씩 책임져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