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 감각 높인 손흥민, 솔트레이크 상대로 2경기 연속골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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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30분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을 맛본 뒤 첫 필드골도 넣어 발끝의 감각을 한충 끌어올린 '손세이셔널'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2경기 연속골에 재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2025 MLS 정규리그 방문 경기를 치른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2승 8무 7패(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랭크돼 9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 확보가 유력하다.
MLS는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직행권을 얻고,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1장의 PO 출전권을 놓고 다퉈야 한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맞대결을 펼쳐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각 콘퍼런스 1~4위 팀은 홈에서 PO 1라운드를 치를 수 있어 정규리그 순위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끼리 단판 승부를 벌여 승리팀이 MLS컵을 들어 올린다.
2022년 MLS컵을 처음 차지했던 LAFC는 지난해 서부 콘퍼런스 1위 자격으로 MLS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에 올랐지만, 시애틀 사운더스와 준결승에서 패하며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LAFC는 지난달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며 2년 전 MLS컵 우승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고, 손흥민은 팀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정규리그 5경기에서 2골 1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 유도로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고, 8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첫 풀타임 출전과 더불어 도움을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려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FC 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마침내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FC전에서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2경기 연속골에 이르지 못했지만, 9월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42초 만에 '번개골'을 꽂아 첫 필드골을 맛봤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다시 한번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LAFC는 손흥민 영입 이후 MLS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해진 투톱 스트라이커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과 콤비를 이루는 데니스 부앙가는 2022년부터 4시즌 동안 LAFC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144경기 동안 93골을 뽑아낸 핵심 공격자원이다.
부앙가는 직전 새너제이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 이번 시즌 정규리그 18골로 득점 랭킹 3위다.
부앙가 혼자 LAFC의 최전방을 책임지다가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둘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는 모양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정규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며 PO 진출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특히 LAFC가 상대할 레알 솔트레이크는 10위로 밀려 있고, 시즌 28경기에서 30골밖에 넣지 못하고 서부 콘퍼런스팀 가운데 최소 득점에 허덕이는 약체여서 손흥민의 MLS 무대 첫 2경기 연속골 사냥감으로 적당하다.
한편 LAFC는 이번 원정 경기 이후 오는 22일 레알 솔트레이크를 다시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