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의 파격 구상 "오지환 좌익수 준비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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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야구 오래 할 방안"

    병살시키는 오지환
    병살시키는 오지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유격수 오지환이 3회말 1사 1루에서 KIA 박찬호의 타구를 잡아 1루 주자 김호령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35)은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유격수다.

    LG '암흑기' 끝자락이었던 2010년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아 줄곧 그 자리를 지켰고,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 맹활약으로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수비 솜씨를 자랑하는 오지환을 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생각이 많다.

    더 오래 야구하려면 외야수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염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 전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자리에 선발 출전한 내야수 구본혁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오지환 이름을 거론했다.

    염 감독은 "사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 지환이도 나이가 들면 계속 유격수만 볼 수는 없으니, 외야도 같이 수비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막판 LG는 좌익수 자리를 놓고 고민이 깊다.

    주전 좌익수 김현수가 잔 부상과 나이 때문에 수비 출전 이닝이 점점 줄어가고, 좌익수로 기회를 준 젊은 선수 가운데 확실하게 기량을 보여준 선수는 안 보인다.

    이 때문에 16일 경기는 내야수 구본혁을 좌익수로 선발 기용하는 변칙적인 수를 선택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 외야수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외야수 앞까지 달려가 뜬공을 잡아낼 만큼 수비 범위가 넓고, 안정적인 뜬공 수비 능력을 보여줘서다.

    삼성 기회 끝내는 오지환-신민재
    삼성 기회 끝내는 오지환-신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2사 1, 2루 삼성 디아즈 땅볼 때 LG 오지환이 신민재에게 송구하며 아웃을 잡아내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염 감독은 "뜬공을 워낙 잘 잡아서 고려하는 것이다. 외야 수비를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감각을 지녔다. 뜬공을 쫓아가는 범위도 무척 넓다"고 짚었다.

    사실 유격수가 외야수로 전향한 사례는 많지 않다.

    유격수는 내야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맡는다.

    그래서 보통 유격수가 나이가 들면 2루수 혹은 3루수 등 같은 내야로 자리를 옮긴다.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한 가장 유명한 사례는 이종범 전 kt 코치다.

    이 전 코치는 1990년대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하다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곳에서 상대 선수 투구에 맞아 팔꿈치를 다친 뒤 어쩔 수 없이 외야수로 전향했고, KBO리그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외야수로 나갔다.

    그나마 사례를 찾아보자면 같은 유격수는 아니지만, 국가대표 2루수로 이름을 날렸던 정근우가 있다.

    정근우는 선수 생활 막바지에 한화 이글스에서 중견수로 출전해 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주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자랑했다.

    중요한 것은 오지환의 의지와 동의 여부다.

    염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해볼까 한다. 나이가 들면 외야에서 뛰는 것도 야구를 오래 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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