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쿠바 특급' 레오·실바, 새 시즌 신기록 행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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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역대 최다 득점 행진…실바는 V리그 최초 3연속 1천득점 도전
신영석·양효진·염혜선·임명옥도 주목…신영철 감독은 첫 300승 눈앞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18일 막을 올리는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기록 사냥의 중심은 쿠바 출신의 남녀 외국인 거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다.
레오는 지난 2024-20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선 뒤 재계약하면서 역대 최다인 여덟 시즌째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최고의 '한국형 용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하다.
레오는 기록 사냥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지난 시즌 '레전드'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보유했던 역대 통산 최다득점(6천623점)을 넘어 신기록(6천661점)을 작성했던 레오는 코트에 오를 때마다 V리그 역사를 새롭게 쓴다.
지난 시즌 682점을 뽑은 걸 고려하면 부상만 없으면 새 시즌 역대 최초 통산 7천득점의 금자탑을 세울 전망이다.
레오는 7천득점 달성에 339점만을 남겨놓고 있어 올스타전(내년 1월 25일) 직후인 후반기 초반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괴물 공격수' 실바는 V리그 사상 첫 세 시즌 연속 1천득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1천8점을 뽑아 역대 여자부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천점을 돌파했던 실바가 세 시즌 연속 1천득점 고지를 밟는다면 남녀부를 통틀어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남자부에선 레오와 노우모리 케이타가 각각 두 시즌 연속 1천득점을 작성한 적이 있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3-2014시즌(1천84득점)과 2014-2015시즌(1천282득점) 때 V리그 역대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케이타가 2020-2021시즌(1천147득점)과 2021-2022시즌(1천285득점)에 두 번째로 작성했다.
또 남자부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거미손' 이선규(현대건설 코치)를 넘어 역대 블로킹 부문 1위(1천321개)를 달리는 가운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여자부에선 최고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이 역대 통산 득점(7천946점)과 통산 블로킹(1천640개)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
특히 양효진은 54점만 보태면 역대 남녀부 최초 통산 8천득점 대기록을 세운다. 달성 시점은 1라운드 초반이다.
정관장의 베테랑 세터 염혜선은 세트 성공 1만6천18개를 기록해 은퇴한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코치)의 1만5천401개를 넘어선 데 이어 코트에 오를 때마다 신기록 행진을 벌인다.
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겨 우승에 도전하는 39세의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도 최장인 스물세 시즌째 뛰며 디그 성공(현재 1만1천404개) 신기록 사냥을 계속한다.
한편 지난 시즌 종료 후 최하위 OK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봄배구 청부사' 신영철 감독도 사령탑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간다.
신영철 감독은 정규리그 523경기에서 296승 227패를 거둬 역대 V리그 감독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승, 최다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 감독은 4승만 추가하면 V리그 사령탑 최초로 통산 300승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