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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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은 16∼19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대회에 나흘간 6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60억원의 경제 효과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나흘간의 대회기간 입장객은 6만599명, 그야말로 해남 인구(6만2천명) 전체와 맞먹는 숫자의 방문객이 대회를 직접 찾아와 관람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3만2천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대회 흥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나는 등 흥행 조짐은 대회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나타났다.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LPGA대회이자 우리나라 유일의 LPGA 정규투어를 놓칠 수 없는 골프 동호인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것이다.
한국의 페블비치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시-사이드 코스를 보유하고도, 먼 거리 때문에 '시크릿 가든'으로 불렸던 파인비치 골프장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세계 170여개국, 5억7천만 가구에 중계방송되면서 땅끝 해남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전 세계에 해남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6만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해남126호텔은 일찌감치 선수들의 숙소로 낙점돼 참가선수 78명을 비롯해 가족 등 130여명이 숙박했다.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내의 골프텔과 해남 우수영의 울돌소리 호텔은 물론 화원면과 문내면, 해남읍의 주요 숙박업소들에도 대회 관계자들과 관광객들로 특수를 누렸다.
해남에서 숙박업소를 얻지 못한 관광객들이 영암과 목포를 찾으면서 인근 지역까지 풍선효과를 가져오는가 하면 해남의 관광지와 음식점 등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남군은 이번 대회기간 음식과 숙박 등을 통해 6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군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범군민준비위원회를 구성, 분야별 사전 점검을 통해 교통혼잡에 대비하고 의료, 안전 등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은 멀고, 농어촌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스포츠대회 개최가 쉽지 않지만 이번 세계적인 대회가 해남군에서 열리면서 세계인들에게 해남을 알릴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