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부활하나…브라이턴 4-2 잡고 아모링 체제 첫 3연승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당당해진 아모링 감독, 막판 고전엔 "고통 없다면 맨유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후벵 아모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 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4-2로 이겼다.
선덜랜드와 7라운드에서 2-0,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로 치러진 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한 맨유는 이로써 3연승을 기록, 4위(승점 16)로 치고 올라갔다.
아모링 감독은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 언저리인 15위까지 추락하고, 올 시즌 초반에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맨유의 갑작스러운 반등이다.
게다가 브라이턴은 맨유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팀이었다.
최근 7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맨유는 1승 6패로 크게 밀렸고, 진 경기의 절반에서 두 점 이상 격차로 무너졌다가 이번에 제대로 되갚아줬다.
전반 24분 마테우스 쿠냐의 중거리 골로 앞서나간 맨유는 10분 뒤엔 압박으로 뺏은 공을 카제미루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들어가 2-0으로 달아났다.
쿠냐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후반에는 브라이언 음뵈모가 멀티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음뵈모는 후반 16분 베냐민 세슈코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이어 팀이 2-3으로 쫓기던 후반 추가시간 기민한 몸놀림으로 수비진을 따돌리고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해 2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음뵈모는 시즌 누적 득점을 4골로 늘렸다.
브라이턴은 후반 29분 대니 웰백의 프리킥 골, 후반 47분 카라람포스 코스툴라스의 헤더 골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음뵈모의 마지막 골에 역전 의지가 꺾여버렸다.
시즌 초반만 해도 경질설이 나돈 것은 물론이고 팬 커뮤니티에서 '찌질남'으로 묘사되는 등 비웃음마저 사던 아모링 감독은 상승세에 어깨를 쫙 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리버풀전보다 오늘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하면서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구사했다. 막판에 다소 힘들었지만, 고통이 없다면 맨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