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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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빛나는 선방을 펼친 U-17 대표팀 수문장 박도훈(대구)이 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박도훈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멕시코전을 치르면서 애들끼리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조별리그를 조 1위로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카타르 도하의 스포츠 육성 시설인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첫 게임에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멕시코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 U-17 대표팀은 멕시코와 과거 맞대결에서도 4무 1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만큼,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19분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고, 1-1로 맞선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섰다.
박도훈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 멕시코의 공격을 여러 차례 선방하며 끝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도록 팀에 힘을 보탰다.
전반 8분 가엘 가르시아의 헤더를 막아낸 박도훈은 전반 41분 아찔한 상황에서도 루이스 감보아의 슈팅을 오른발로 막아내며 팀을 다시 한번 위기에서 구했다.
박도훈은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득점해서 쉽게 가려나 싶었는데, 애들끼리 힘든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뭉친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과 대표팀 코치님들께 배운 덕분에 좋은 선방을 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8일 새벽 0시 15분 스위스와 2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코트디부아르를 4-1로 꺾은 스위스는 조 2위 한국을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올라가 있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각 조 1, 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직전 2023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3패로 탈락한 한국은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6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 작성한 8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