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3점포 13방 앞세워 선두 정관장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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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점포 13방을 꽂아 넣는 '양궁 농구'로 선두 안양 정관장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9-75로 꺾었다.
6위 삼성은 6승 6패를 기록, 5위 부산 KCC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연승을 마감한 정관장은 창원 LG(이상 8승 3패)와 공동 1위가 됐다.
삼성은 3점포 1위 팀답게 전반전 3점 7방을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고, 48-41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섰다.
3쿼터 양 팀 모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그러다가 쿼터 중후반부터 삼성이 적극적인 수비로 정관장의 실책을 연달아 유발한 뒤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저스틴 구탕이 3점포 연속 2개를 꽂아 넣고, 한호빈도 외곽 공세에 가담해 삼성이 71-57, 14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삼성은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린 정관장을 상대로 자유투를 잇달아 얻어내며 쿼터 중반 18점 차로 도망가기도 했지만, 정관장의 막판 추격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는 못했다.
10점 내외 격차는 유지하던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이관희의 3점포로 14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최현민(14점), 이관희, 구탕(이상 13점), 케렘 칸터(12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실책 18개를 쏟아내고도 외곽포 13개를 성공한 덕분에 승전고를 울렸다.
정관장에서는 브라이스 워싱턴(15점), 박지훈(14점)이 분투했다.
정관장은 3점포 27개를 시도해 단 4개만 림을 가른 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