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돌아온 KCC, kt 잡고 3연패 탈출…공동 4위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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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안방서 '3쿼터 6점' LG 제압하고 공동 선두 도약
한국가스공사, 삼성 꺾고 시즌 첫 연승…퍼킨스 32점 14리바운드
(수원=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최고의 야전사령관으로 꼽히는 허훈이 복귀한 부산 KCC가 수원 kt를 잡고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KCC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를 89-8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7승 5패를 쌓아 kt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kt는 7승 5패로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뛴 리그 최정상급 가드 허훈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허훈은 비시즌 연습 경기 중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재활에 전념해왔다.
1쿼터 중반 교체로 코트를 밟은 허훈은 곧바로 조엘 카굴랑안의 볼을 끊어 스틸을 기록했고, 형 허웅의 골 밑 득점을 이끌었다.
KCC는 내내 앞서가다 막판 kt 문정현의 외곽슛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2쿼터 시작과 함께 최준용과 허훈의 연속 3점 슛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2쿼터 막판 숀 롱이 6점을 연속으로 올리면서 KCC는 전반을 10점 차 리드로 마무리했다.
3쿼터, kt는 실책 6개를 쏟아내며 효과적인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KCC는 골밑을 공략하며 앞서 나갔고, 큰 위협 없이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허훈은 복귀전에서 10분 24초를 뛰며 5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롱이 19점 1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송교창과 허웅이 각각 17점,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하윤기와 데릭 윌리엄스가 각각 22점으로 분전했다.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원주 DB가 단독 선두였던 창원 LG를 66-59로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DB는 8승 4패를 쌓아 LG, 안양 정관장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LG는 외곽에서 공격 효율이 떨어지며 쉽게 반격을 허용했다.
이날 LG의 3점 슛 성공률은 13.6%로, 22개를 시도해 단 3개 성공시켰다.
LG는 2쿼터 막판 이용우와 이선 알바노에 3점 슛을 잇달아 내주며 역전당했고, 3쿼터에서는 단 6점밖에 내지 못했다. 양준석, 한상혁, 아셈 마레이만 2점씩을 올렸다.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힌 LG는 마지막 쿼터까지 추격했지만, 10점 차 리드를 잡은 DB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헨리 엘런슨이 19점 8리바운드로 DB의 승리에 앞장섰고, 알바노도 14점을 책임지며 활약했다.
LG에서는 마레이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85-8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3승 10패로 10위에서 제자리걸음 했고, 삼성은 6승 7패로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반을 끌려다닌 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 외곽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 정성우의 외곽포로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한 한국가스공사는 우동현의 3점 슛까지 잇따라 터지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이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자, 정성우가 다시 3점 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우동현의 자유투로 5점 차까지 벌렸고, 4초 전 신승민의 자유투 2방이 림을 가르며 5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닉 퍼킨스가 32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니콜슨이 2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