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울산 조현우 "싸박 골,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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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조현우.
    울산 조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싸박 선수는 아쉽겠지만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팀의 1부 잔류 여부가 걸린 중대한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분 루빅손의 결승 골로 수원FC를 1-0으로 눌렀다.

    승점 44를 쌓은 울산은 강등권(10∼12위) 밖인 9위를 지켰다. 이날 패한 10위 수원FC(승점 39)에는 승점 5가 앞섰다.

    이제 남은 건 두 팀 모두 2경기씩이라 울산이 수원에 역전당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루빅손이지만 울산의 승리를 지킨 것은 조현우였다.

    역시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FC는 이날 울산(6개)의 두 배가 넘는 1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런데 조현우가 버틴 울산 골문을 '공식적으로' 가른 것은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싸박(17골)이 한 번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두 팀의 희비가 크게 갈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조현우는 많은 선방을 보여준다.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올해 팀이 전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조현우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다"고 공을 돌렸다.

    조현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리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어제 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그분의 메시지가 컸다. 존경하는 분인데, 그분 덕에 좋은 선방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조현우는 '그분'이 누구인지, 메시지는 어떤 내용인지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정중하게 공개하기를 거절했다.

    대신 "정말 큰 힘이 됐다. 누군가의 꿈이자, 늘 그분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수원FC와 경기에서는 내 선방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느꼈다"면서 "사실 일대일 상황에서 싸박에게 골을 내줄까 봐 두려웠다"고 후반 막판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고는 "실점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제발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다"면서 "싸박 선수는 아쉽겠지만, 나는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풀타임을 뛴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후송된 이동경과 관련해서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지만, 동경이가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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