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점 12리바운드' SK 워니 "팀원들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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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치며 프로농구 서울 SK의 승리를 이끈 '잠실의 왕' 자밀 워니가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워니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팀원들이 저를 믿어주고, 제게 공을 보내주는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니는 이날 3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SK가 75-67로 이기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K는 삼성을 공동 7위로 밀어내고 6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지난달 부상을 당해 3경기를 쉬면서 팀의 경기들을 챙겨봤다. 대릴 먼로가 에이스 역할을 너무 잘해줬고, 전반적으로 팀원들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좋은 공격이 나오는 걸 봐서 오늘도 그런(적극적인) 움직임을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전에 비해 출전 시간 자체는 조금 줄었지만, 먼로가 충분히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워니는 지난달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4일 부산 KCC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가 복귀한 이후로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같이 해주려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팀원들도 워니의 플레이를 보며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포워드 안영준도 15점에 2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약 4주간 결장했다가 지난 7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로 복귀한 안영준은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안영준은 "오랜만에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부주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뛰고 싶은 마음에 재활을 열심히 했다"며 "아직 몸 상태는 70% 정도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실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공격에서는 아직 좀 더 팀원들과 맞춰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