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김연경' 손서연, 이탈리아 선진 배구 배운다…바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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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일 이탈리아 몬차 '단기 유학'…연말 배구인의 밤에도 초청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한국 여자배구의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이 연말을 분주하게 보낸다.
손서연은 대한배구협회가 진행하는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단기 유학'할 기회를 얻었다.
손서연은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앞장섰던 세터 이서인(경해여중), 아웃사이드 히터 장수인(경남여중), 아포짓 스파이커 금별(금천중), 문티아라, 리베로 배서빈(이상 경남여중) 등과 함께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베로발리 몬차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남녀 선수 각 14명은 이 기간 이탈리아 몬차에 머물며 몬차 유소년팀과 합동 훈련 및 친선경기, 프로팀 연습 참관, 이탈리아 1부 리그 경기 관전 등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손서연은 U-16 여자대표팀 멤버로 지난 달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해 한국 여자배구가 1980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이후 45년 만에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차세대 여자배구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손서연은 이 대회에서 득점왕(141점)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수상했다.
그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때는 시구자로 초청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힌 GS칼텍스의 유서연을 응원했다.
GS칼텍스는 15점을 뽑은 유서연의 활약 속에 3-0 완승했고, 손서연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경해여중 선배 유서연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손서연은 "학교를 찾아왔을 때 봤던 유서연 선수가 코트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특히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와 수비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안정감이 인상 깊었다"면서 "저도 선배님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달 배구협회가 진행한 '2025 장신 엘리트 선수 발굴 육성 프로그램 육성캠프'에 참여했던 그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사장인 김연경재단(KYK파운데이션)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는 이달 예정된 김연경재단의 기부자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이탈리아 출국 일정과 겹쳐 부모가 대신 참석한다.
그는 또 연말 예정된 배구협회 주최 배구인의 밤 행사에도 초청받아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