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피치클록 주자 없을 때 18초·있을 땐 23초로 '2초'씩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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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는 북부·남부 6개 구단씩 편성해 내년 3월 20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이 운영되고 있다. 2025.3.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KBO리그가 시행한 '한국형 피치 클록'이 내년에는 2초씩 빨라진다.
KBO는 "지난 15일에 2025 제8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KBO리그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며 "피치 클록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로 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의 피치 클록 규정을 적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규정은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없을 때 18초다.
아직 MLB보다 투구 간격에 여유가 있지만, 스피드업(경기 시간 촉진)을 주요 과제로 꼽는 KBO와 구단은 올해보다는 속력을 높이기로 했다.
KBO는 부상자 명단과 배트 공인 규정도 손봤다.
현역 선수로 최소 1일 이상 등록된 선수만 부상자 명단 등재 신청이 가능한 현행 규정을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훈련 중에 발생한 부상에 대해서도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신청하는 경우 신청 및 등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동일한 부상에 대한 부상자 명단 등재 연장 신청자의 경우, 연장 신청부터는 열흘이 지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명백한 부상으로 30일 이상 현역선수 등록이 말소된 선수가 부상자 명단 신청을 누락한 경우에는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 종료일까지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 소명하고, KBO가 승인할 경우 구단당 연 3회에 한해 등록 일수 인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
KBO는 배트 공인규정 중 '공인된 업체를 통해 유통되지 않은 배트일지라도 MLB, 일본프로야구(NPB) 공인 배트에 한해 사용을 허가해주는 예외 규정'을 삭제하고, 시즌 중 추가 공인 절차를 신설해 기존 정규 공인 신청 기간(1월) 외에도 시즌 중 8월 31일까지 동일한 절차로 추가 신청할 수 있게 했다.
2026년 퓨처스(2군)리그는 울산의 합류로 북부와 남부리그 각 6개 구단 체제로 편성해 3월 20일에 개막한다.
KBO는 ▲ 중계 노출 효과를 위해 매주 월요일 두 경기 개최 ▲ 7∼8월 중 야간 경기인 서머리그를 진행하되 울산 경기는 기간 구분 없이 최대한 야간 경기로 편성 ▲ 혹서기 경기 수를 최소화하고자 3월부터 6월까지의 경기를 늘리고 7월부터 9월까지의 경기 편성은 최소화 ▲ 4월과 5월에 취소된 경기에 한해 다음 날 더블헤더 편성, 더블헤더 1·2차전은 모두 7이닝으로 하고, 승부치기는 미시행 등 퓨처스리그 주요 변경 사항을 소개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승패가 갈릴 때까지 하던 승부치기는 내년에는 10∼12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로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