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로프 38점' OK저축은행, KB손보 꺾고 봄 배구 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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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KB손보에 승점 1 차로 추격…3위 한국전력과 승점 4차

    '조이 30점'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천적' 입증…3-0 완승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안방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OK저축은행은 4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8점을 폭발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를 앞세워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1-25 32-30 25-21 28-26)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은 5위 OK저축은행은 시즌 13승13패(승점 39)를 기록, .4위 KB손해보험(승점 40)과 간격을 승점 1차로 좁혔다. 3위 한국전력과는 승점 4차.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OK저축은행이 2승3패로 뒤져 있다.

    OK저축은행의 베테랑 공격수 전광인도 15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B손보는 3-0 또는 3-1로 이겼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B손보가 1세트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0-20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임성진, 차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23-20을 만든 KB손보는 24-21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OK저축은행이 강한 집중력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24-21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도 KB손보에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30-30에서 디미트로프의 직선 강타에 이은 박창성의 속공으로 듀스 랠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만 혼자 14점을 쓸어 담은 디미트로프의 활약에 힘입어 25-21로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점수 2-1로 앞섰다.

    공격하는 OK저축은행의 디미트로프(오른쪽)
    공격하는 OK저축은행의 디미트로프(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도 공방 끝에 두 번째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또 한 번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OK저축은행은 26-26 동점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네트터치 범실에 이어 디미트로프가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승리를 완성했다.

    KB손보는 외국인 주포 비예나가 31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같은 시간 광주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30점을 사냥한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0(30-28 28-26 25-21)으로 완파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6위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0승(16패)째를 채웠고, 올 시즌 현대건설과 상대 전적에서 안방 3연승을 포함해 4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16점)와 왼쪽 날개 공격수 박은서(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3위 현대건설은 하위권의 페퍼저축은행에 올 시즌 한 차례 이겼을 뿐 이번 경기까지 4패를 안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1승3패로 열세였으나 정관장에 5전 전승, 흥국생명·IBK기업은행에 각각 3승1패, GS칼텍스에 2승2패를 기록하는 등 강했다.

    또 시즌 15승11패(승점 45)를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48)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조이의 불꽃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공격하는 페퍼저축은행의 조이(오른쪽)
    공격하는 페퍼저축은행의 조이(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 24-21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도 현대건설의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한 페퍼저축은행은 28-28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조이의 백어택으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조이는 1세트에만 15점을 사냥하며 성공률 56%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다.

    2세트에도 듀스 대결이 펼쳐졌으나, 페퍼저축은행이 뒷심으로 28-26으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서도 15-15 동점에서 하혜진의 블로킹과 박은서의 퀵오픈, 하혜진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하며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24-21 매치포인트에서 조이가 호쾌한 백어택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17점을 뽑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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