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차지환 50점' OK 4연패 탈출…삼성화재는 12연패 수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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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3-2 역전승으로 5위 추격…삼성 12연패는 팀 창단 최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 3-0 완파…정규리그 1위에 '성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최하위 삼성화재를 12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기대를 부풀렸다.
OK저축은행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전광인(26점)과 차지환(24점)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극적인 3-2(16-25 26-28 25-20 25-23 15-13)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시즌 16승17패(승점 47)를 기록, 5위 우리카드(승점 47)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화재는 1월 14일 현대캐피탈전(0-3 패)부터 12연패 부진에 빠져 시즌 5승28패(승점 16)에 그쳤다.
시즌 12연패는 삼성화재 창단 후 최다이자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연패 기록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현기증 증세로, 토종 간판 공격수 김우진이 발바닥 근육 파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이윤수와 김요한이 선발로 나서서 1세트를 25-16으로 따내 기선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도 이기며 세트 점수 2-0을 만들어 11연패 탈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3세트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OK저축은행은 8-7에서 송희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해 승기를 잡았고, 줄곧 리드를 유지한 끝에 24-20 세트포인트에서 박창성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에도 23-23 동점에서 전광인과 차지환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승리,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에는 OK저축은행의 베테랑 공격수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광인은 4-4 동점에서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턱밑까지 쫓긴 14-13 매치포인트에선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특히 전광인은 5세트에 성공률 85.7%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6점을 책임지며 풀세트 접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같은 시간 경북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37점을 합작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4점·등록명 모마)와 강소휘(13점)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0 30-28 25-14)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23승10패(승점 66)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61)을 승점 5 차로 따돌렸다.
정규리그 종료에 세 경기만을 남겨둔 도로공사는 챔프전 직행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도로공사의 모마는 이날 후위 공격 6개를 성공시켜 역대 통산 후위 득점 1천300점(현재 1천302점)을 돌파했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에 막혀 시즌 14승19패(승점 41)가 되며 5위 IBK기업은행(승점 47)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첫 세트 12-16으로 끌려가다가 모마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쓸어 담아 역전에 성공했고, 19-19 동점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2세트에는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뒷심을 발휘한 도로공사가 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랠리가 이어지던 28-28에서 상대 공격 범실에 이은 모마의 직선 강타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도 9-9에서 이윤정의 서브 에이스를 신호탄으로 3연속 득점한 뒤 19-13에서 모마의 대각선 강타로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주포 조이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뽑았지만, 22개의 범실을 남발한 게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