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와 0.5경기 차…소노 손창환 감독 "이제야 손발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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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질주하며 PO 경쟁 안갯속으로…"자력으로 진출하고파"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하위권을 맴돌던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후반기 대반격에 나서며 '봄 농구' 꿈에 바짝 다가섰다.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75-7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소노는 21승 23패로 7위를 지켰으나 6위 수원 kt(21승 22패)를 0.5경기 차로 턱밑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을 안갯속으로 빠뜨렸다.
5위 부산 KCC(22승 21패)도 1.5경기 차로 뒤쫓으며 소노가 중위권 순위 싸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1월 15일까지만 해도 소노는 6위 kt와 4.5경기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당시 '6강은 이미 정해졌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소노는 오히려 최하위 서울 삼성과 1.5경기 차여서 꼴찌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더 급했는데, 올스타 휴식기 이후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거두며 어느새 6위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지난해 1월 28일부터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정관장을 마침내 꺾고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해 소노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이제 비로소 손발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최근 상승세에 대해 자평했다.
손 감독은 "공수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어금니'가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였는데, 두 선수가 시즌 준비할 때 (국가대표 일정으로) 빠져 있었고, 이재도도 허리 수술로 지난 시즌을 거의 통으로 쉬었던 여파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연습량도 부족해 호흡을 맞추는 것도 더뎠고, 시즌을 치르면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다 보니 시행착오가 이어진 끝에 이제야 팀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정관장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잡은 데 대해선 "맞대결 7연패를 당하는 동안 질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진 경기들이 있었다. 오늘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이전의 소노는 한 번 역전을 당한 뒤 다시 뒤집는 경기가 잘 없었는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재차 선수들을 칭찬한 손 감독은 "다른 팀 경기도 지켜봐야겠지만, 이왕이면 우리가 잘해서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도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며 승리에 기뻐했다.
국가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경기에 참여하며 최근 리그 휴식기에도 쉬지 못한 이정현은 재개 첫날 야투 성공률은 25%에 그쳤으나 마지막 임동섭의 결승 득점을 포함해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며 보탬이 됐다.
이정현은 "오늘 좋지 못한 플레이가 많았는데, 마지막에는 동점 상황에서 원샷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었다. 상대가 끝까지 좋은 수비로 쫓아와서 제가 시도하기는 어려워 보였는데, 동섭이 형이 거의 완벽한 타이밍에 컷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으면서 '와, 이겼다' 싶었다"며 웃었다.
그는 "우리 팀엔 자신의 색깔이 확실한 선수들이 많아서 역할 분담이나 볼 소유에 대한 분담을 맞춰 나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수비 조직력 등이 전과 비교했을 때 좋아져서 5라운드 7승을 만들어낸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