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2부 첫판서 세부 6-0 격파…준프로 진태호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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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필리핀의 DH 세부를 물리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첫판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전북은 19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조별리그 H조 원정 1차전에서 세부를 6-0으로 완파했다.
18세 고교생 기대주 진태호가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승리에 앞장섰다.
ACL2는 아시아 클럽대항전의 '2부' 격 대회다.
기존 챔피언스리그(ACL)는 올 시즌부터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CL2로 나뉘어 치러진다.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 4위에 그쳐 ACL2에서 경쟁하게 됐다.
세부는 지난 7월에 시즌을 마감한 2024시즌 필리핀 리그의 준우승팀 자격으로 ACL2에 진출했다.
K리그1에서 강등권인 10위에 머무는 터라 갈 길이 바쁜 전북은 B팀과 유스 선수들로 필리핀 원정단을 꾸렸다.
산하 유소년팀 영생고 소속으로 지난 5월 준프로 계약을 맺은 '기대주 3총사' 진태호, 서정혁, 한석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진태호는 선발 출전했고, 나머지 두 명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진태호가 전반 15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 전북의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진태호는 전반 36분 김창훈의 추가골을 도우며 '데뷔 도움'도 기록했다.
진태호가 문전에서 머리로 떨궈준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쇄도하던 김창훈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전반 46분 문선민의 골까지 더해 3-0을 만들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전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4분 박재용이 문선민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고, 후반 29분에는 유제호가 수비벽을 넘기는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박채준이 교체 투입된 한석진의 패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 사각에서 슈팅해 6-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