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윤정환 "K리그서도 유럽 축구가 보여…예전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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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걸 보고 뭔가 해보려는 지도자 많아져…질적으로 발전"
(강릉=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제가 울산에 있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유럽 축구와 비슷하게 하는 팀들이 없었어요.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었죠."
프로축구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은 각 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K리그가 질적으로도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감독은 28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내용을 보면 예전보다 훨씬 발전했다. 질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자신이 울산 HD를 이끌던 2015∼2016년의 K리그를 언급한 윤 감독은 "어제 울산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잉글랜드)을 보는 것 같다는 기사도 있더라. 8년 전만 해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만큼 많은 팀이 유럽 축구를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걸 보고 무언가를 해보려는 그런 지도자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15승 6무 10패·승점 51)은 올 시즌 우승 경쟁 중이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17승 7무 8패·승점 58)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윤 감독은 우승과 관련된 발언은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선수들에게 '울산을 따라가자', '오늘 지면 벌어진다'고 말해뒀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윤 감독은 '애제자' 양민혁이 국가대표 명단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고등학생인데도 9골 5도움을 올리며 리그 대표 공격수 대열에 합류한 양민혁은 9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만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9월 A매치 2연전 중 한 번이라도 출전했다면 A매치 최연소 데뷔 5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오만전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30일 홍 감독이 발표하는 10월 A매치 참여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경기 양상에 따라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윤 감독은 "많은 분이 민혁이가 뛰기를 바라시는 걸 안다. 민혁이도 그런 동기부여를 갖고 있지 않을까"라면서도 "지금 대표팀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큰 변화를 줄 것 같지는 않은데,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