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마지막 날 201·202번째 안타 폭발…최다안타 신기록(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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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병혁기자

    5회 중전 안타로 타이기록…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신기록 수립

    롯데, 최종전 승리로 7위 확정…감독 경질된 NC 9위로 마감

    7위 부산 자존심, 레이예스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
    7위 부산 자존심, 레이예스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NC 다이노스 경기. 9회 초 1사 2루 상황 안타를 친 롯데 1번 레이예스가 취재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 안타는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다. 2024.10.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마지막 날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최종일인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201번째와 202번째 안타를 차례로 때렸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지난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201안타로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날까지 200안타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3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예스! 레이예스 KBO 202 안타 순간
    예스! 레이예스 KBO 202 안타 순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NC 다이노스 경기. 9회 초 1사 2루 상황 롯데 1번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이 안타는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다. 2024.10.1 [email protected]

    그러나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레이예스는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서건창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레이예스는 7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번 방망이를 휘두를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고승민의 투런홈런으로 4-1로 앞선 가운데 1사 2루에서 레이예스가 다시 타석에 등장했다.

    신기록을 향해 마지막 기회를 잡은 레이예스는 NC 네 번째 투수 김재열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큼직한 적시타를 날렸다.

    레이예스를 2루로 뛰다 아웃됐으나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02번째 안타로 기록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레이예스는 키 196㎝의 장신이지만 파워보다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올 시즌 144경기 전부 출전한 레이예스는 632타석에서 574타수 202안타로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특급 레이예스…KBO 최다안타
    베네수엘라 특급 레이예스…KBO 최다안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NC 다이노스 경기. 9회 초 1사 2루 상황 안타를 친 롯데 1번 레이예스가 동료에게 축하받고 있다.
    이 안타는 KBO 단일시즌 최다 안타다. 2024.10.1 [email protected]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레이예스는 타율은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SSG)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롯데의 확실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비교적 헐값인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에 레이예스를 영입한 롯데는 시즌 직후 이변이 없는 한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이날 최종전에서 NC를 5-1로 꺾고 최종 7위가 됐다.

    선발 에런 윌커슨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8패)째를 수확했다.

    NC는 8회말 최정원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1호인 솔로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시즌 막판 강인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NC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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