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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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고지우·손예빈 1타 차 추격…상금·대상 1위 윤이나는 69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장수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수연은 17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인 전예성, 고지우, 손예빈(이상 6언더파 66타)과는 1타 차다.
KLPGA 투어 통산 4승의 장수연은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2년 반가량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4차례 톱10 성적을 냈고, 지난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근 2개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공동 46위)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공동 40위)에선 40위권에 그친 그는 우승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안개 탓에 첫 조부터 출발이 1시간 지연된 이날 10번 홀(파4)부터 경기한 장수연은 16∼18번, 3∼6번 홀에서 줄버디를 낚는 몰아치기에 힘입어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장수연은 "사우스스프링스에서 그동안 대회를 많이 뛰었고, 코스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서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그린을 놓치는 실수가 적어서 수월하게 경기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올해 나아졌지만,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 힘든 점이 없지 않다. 체력적인 부분만 뒷받침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1라운드를 잘 출발했으니 감각을 이어가면서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수연과 3명의 공동 2위에 이어 공동 5위(5언더파 67타)에만 이가영, 홍현지를 비롯해 11명이 몰려 빽빽한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민별은 황유민, 김수지 등과 공동 16위(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의 박현경과 이예원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 박민지, 이다연, 박결 등과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마찬가지로 시즌 4승을 노리는 박지영과 배소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다.
시즌 상금(11억5천360만원)과 대상 포인트(506점)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69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