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에 골로 답한 손흥민…토트넘도 홍명보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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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홍석기자

    22일 만의 부상 복귀전서 시즌 3호골 포함 3골 관여 맹활약

    흔들리던 토트넘, 손흥민 본색에 공격 술술…대표팀 2선 경쟁도 후끈

    위풍당당 손흥민
    위풍당당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골'로 잠재웠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로는 한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올 시즌 예년만 못한 '스타트'를 보이자 손흥민의 시대가 끝난 게 아니냐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로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얘기였다.

    마침 23세의 어린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포함, 공식전 6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 베테랑 손흥민과 대조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 맞물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 프랑스 리그1의 릴에서 뛰는 하콘 하랄손(21)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곧 끝날 수 있다. 구단은 이미 손흥민의 후임자를 낙점했으나, 영입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 다시 불이 지펴진 것은 물론이고,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완료되는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그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박수치는 손흥민
    박수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빈자리는 작지 않았다. 손흥민 없이 나선 EPL 7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 후반에 3골이나 얻어맞고 2-3으로 역전패해 망신살이 뻗쳤다.

    A매치 휴식기까지 푹 쉰 손흥민은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

    공식전 4경기, 22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손흥민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토트넘의 후반전 3골에 모두 관여하며 4-1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기점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이어져 토트넘이 3-1까지 앞서나갔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 장면
    손흥민의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후반전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후반 25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4-1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은 51.9%의 득표율로 팬 선정 EPL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뽑혔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그 자신뿐 아니라 토트넘 선수단에도 반갑다.

    손흥민이 킥의 영점 조절을 마친 후반전 들어 토트넘의 공격 작업은 훨씬 효율적으로 돌아갔다.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이 단발성 공격에 그치던 전반과는 아주 달랐다.

    수비라인을 확 끌어올리고 공격적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는 '다득점'이 필요하다.

    이날처럼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서 활개 쳐 준다면 토트넘의 승리 가능성은 커진다.

    도움 패스 건넨 페드로 포로와 기쁨 나누는 손흥민
    도움 패스 건넨 페드로 포로와 기쁨 나누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시즌 3호 골 소식은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도 반가울 터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홍명보호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00년대생 어린 공격수들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열린 10월 A매치 2연전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손흥민이 11월 A매치까지 이날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홍 감독은 과포화한 2선 공격수 자리에서 누구를 출전시킬지를 두고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한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더 수월해지는 건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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