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랑스,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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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진남기자

    토날리 결승골 이탈리아, 벨기에에 1-0 승리…조 선두 유지

    프랑스, 이스라엘과 무승부…잉글랜드는 그리스 3-0 완파

    벨기에전에서 토날리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벨기에전에서 토날리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4승 1무(승점 13점)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이탈리아는 2위 프랑스(3승 1무 1패·승점 10)와 승점 차를 3으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조 3위 벨기에(1승 1무 3패·승점 4)에 승점 9나 앞서 각 조 1, 2위에 주는 8강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프랑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0-0으로 비겼지만 최소 조 2위 자리는 확보해 역시 8강 진출이 결정됐다.

    조 최하위는 이스라엘(1무 4패·승점 1)이다.

    벨기에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이탈리아의 토날리.
    벨기에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이탈리아의 토날리.

    [AF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이날 전반 11분 만에 터진 산드로 토날리의 선제 결승 골로 벨기에의 8강 진출 꿈을 산산이 깨뜨렸다.

    니콜로 바렐라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조반니 디로렌초가 상대 골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든 뒤 중앙으로 찔러 준 공이 수비 가랑이 사이로 빠져 골문 앞으로 연결되자 토날리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벨기에는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해 이탈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후반 38분 바우트 파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에다 상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 등에 막혀 끝내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전 관전하는 이스라엘 축구팬들
    프랑스전 관전하는 이스라엘 축구팬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스라엘 간 축구 국가대표전에서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2024.11.14.

    프랑스는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UEFA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23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이스라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슈팅 3개(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지난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받는 일이 벌어진 이후 치러진 터라 극도로 강화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이스라엘 국가 연주 시 관중석에서 야유와 휘파람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경기 초반 양국 열성 팬들 간 충돌도 있었으나 곧바로 보안 요원들이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리그B 2조 5차전에서 그리스에 3-0으로 완승했다.

    그리스와 나란히 4승 1패(승점 12)가 된 잉글랜드는 골 득실(잉글랜드 +8, 그리스 +5)에 앞서며 조 선두로 나섰다.

    리그B에서는 각 조 1위를 차지하면 리그A로 자동 승격한다.

    잉글랜드-그리스 경기 장면.
    잉글랜드-그리스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잉글랜드는 잭 그릴리시,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콜 파머(첼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부상 등의 사유로 대표팀에서 하차했지만 무난히 그리스를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노니 마두에케의 패스에 이은 올리 왓킨스의 마무리로 일찌감치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33분에는 주드 벨링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골키퍼 오디세아스 블라초디모스의 다리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리드를 벌렸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모건 깁스 화이트가 내준 공을 커티스 존스가 뒷발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 존스는 이날 A매치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봤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토마스 투헬 감독이 2025년부터 이끌 예정으로, 11월 A매치 기간은 리 카슬리 감독 대행 체제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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