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외야수 내준 한화, 트레이드 시장서도 '큰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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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주전 중견수 장진혁, 보상 선수로 kt 이적 '공백'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손'으로 활약한 데 이어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활발히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는 올해 FA 시장에서 kt wiz의 내야수 심우준과 오른손 투수 엄상백을 연달아 영입했다.
지난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했고, 8일에는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천만원·옵션 11억5천만원) 조건에 영입하며 FA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kt는 심우준과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와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선수가 바로 장진혁이다.
장진혁은 2024시즌 99경기에 나와 타율 0.263, 홈런 9개, 도루 14개, 44타점을 기록하며 하반기부터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았다.
1993년생 장진혁은 '유망주'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30대지만 외야수, 특히 중견수 자리가 취약점으로 지적된 한화에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한 선수였다.
한화가 12일 창단 40주년 기념 유니폼을 발표할 때 류현진, 채은성 등과 함께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투수 엄상백(오른쪽)이 8일 대전 중구 한화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한 후 손혁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1.8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붙박이 중견수를 좀처럼 정하지 못해 고민이 컸던 한화는 지난 시즌 도중 다른 팀 외야수 요원과 트레이드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틀어졌고, 팬 게시판 등에서도 트레이드로 적당한 중견수를 영입할 팀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그런데 2024시즌 하반기부터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장진혁이 보상 선수로 kt로 옮기면서 그 빈자리가 더 커 보일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신축 구장으로 옮겨 창단 40주년을 맞는 한화로서는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하는 처지이고, 센터 라인의 한 축인 중견수 자리를 이대로 두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한화가 중견수 공백을 메울 대책으로는 외국인 선수 영입 또는 트레이드 두 가지가 있다.
한화는 2022년에도 마이크 터크먼에게 중견수를 맡긴 예가 있다.
지난 시즌 뛰었던 요나탄 페라자와 결별할 가능성이 큰 한화가 새 외국인 선수에게 중견수를 맡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가 여의찮을 경우 외부 영입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채은성, 안치홍, 심우준, 엄상백 등을 최근 FA로 영입한 한화는 2025시즌 '윈 나우'가 절실한 만큼 외야 보강을 위한 '빅 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화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한 명을 외야수로 선발할 계획이고, 외야에 남은 두 자리는 김태연, 임종찬, 이원석, 유로결 등이 경쟁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