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전설' 박철우, 26일 한국전력-삼성화재전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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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득점 1위 왼손 스파이커…세터 김광국도 함께 현역 마침표

    한국전력이 준비 중인 박철우-김광국 선수 은퇴식
    한국전력이 준비 중인 박철우-김광국 선수 은퇴식

    [한국전력 배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의 '전설'로 통하는 '왼손 거포' 박철우(39) KBS N 해설위원이 자신의 배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한국전력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6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홈경기 때 박철우와 김광국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V리그 원년(2005년) 멤버인 박철우 해설위원은 한국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역사다.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2023-2024시즌까지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선수 시절의 박철우
    선수 시절의 박철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564경기에 출전해 통산 6천623득점, 공격 성공률 52.13%를 기록했다.

    박철우는 V리그 통산 최다 득점과 공격 득점은 여전히 1위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다인 일곱 시즌째 V리그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가 통산 6천142득점으로 박철우의 뒤를 잇고 있다.

    후위공격 득점에서는 레오가 19일 삼성화재전에서 6개를 추가하면서 2천13득점으로 박철우와 타이를 이뤘다.

    박철우는 2008-2009시즌에는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2010년 삼성화재로 옮겼고 2020년부터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주 포지션이지만 미들 블로커로도 활약했다.

    우승 반지를 7개나 소유한 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하고 해설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전력에서 세터로 뛰었던 김광국(37)도 박철우와 함께 선수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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