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호주대표 남매 골퍼 이민지·민우, 누가 더 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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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매 골퍼 이민우(왼쪽)와 이민지
    남매 골퍼 이민우(왼쪽)와 이민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인 부모를 둔 남매 골퍼 이민지, 이민우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입을 호주 국가대표 유니폼을 함께 맞췄다.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남동생인 이민우는 DP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남매 골퍼로 이름을 알렸다.

    누나인 이민지는 올림픽에 이미 두 차례나 출전했고, 이번 파리 대회가 세 번째다.

    이민지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LPGA 투어에서 이미 10승이나 올린 톱 클래스의 선수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이민우는 DP월드투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올리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민지(왼쪽)와 이민우
    이민지(왼쪽)와 이민우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력으로만 보면 누나가 훨씬 앞서지만, 이민우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르 골프 나쇼날 코스를 이미 작년에 경험했다.

    이민우는 지난해 9월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 1, 2라운드 연속 69타를 치며 상위권을 달렸지만 악천후 때문에 공동 64위로 마쳤다.

    이민우는 25일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작년에 경기했을 때 비가 많이 와서 모든 티가 앞으로 이동했다"며 "올해는 더 나은 날씨를 기대하지만, 어려운 골프 코스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나라를 대표하는 올림픽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민지는 "우리가 매주 투어에서 호주 선수로 출전하지만, 호주를 위해 경기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라며 "동생은 지금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곳(파리)에 가서 직접 경험해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는 8월 1일부터 나흘간, 여자골프는 8월 8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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