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송은범 영입…"최근 테스트서 만족할 만한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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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삼성 단장 "경험과 경력 높게 평가해 입단 추진"

    LG에서 뛰던 송은범
    LG에서 뛰던 송은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을 영입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은범은 5월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며 "최근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이에 계약하게 됐다. 금명간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은범은 2군에서 몇 경기를 뛴 뒤 1군에 합류해 불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통산 680경기에서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송은범은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런 가운데 이종열 단장은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이 체력난을 보이자 송은범에게 연락해 복귀 의사를 물었다.

    이종열 단장은 "송은범의 경험과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다시 훈련을 시작해 몸을 만든다면 후반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송은범은 다시 글러브를 꼈고, 두 달 동안 몸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삼성 2군에서 테스트를 거쳐 '합격점'을 받았다.

    이종열 단장은 "전성기 구위는 아니지만, 충분히 1군에서 통할 만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송은범은 2군에서 쓰려고 영입한 것이 아니다. 1군에서 지친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주축 불펜 투수들의 부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승조 김태훈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고, 7월 이후 김재윤은 평균자책점 4.91, 임창민은 11.25, 오승환은 12.79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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