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양강'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3일 2R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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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해설위원 "키 플레이어는 레오와 정지석"
(서울=연합뉴스) 2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레오가 공격하고 있다. 2024.10.27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양강 체제를 구축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024-2025 V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각각 선두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맞붙는다.
2일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25(8승 3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23·8승 2패)에 2점 차로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이 3일 2라운드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뀐다.
대한항공은 2-3으로 패해 승점 1만 추가해도 1위는 지킬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터라 '진정한 1위'로 인정받으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1라운드에서 3승 3패로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는 5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마저 잡으면, 2라운드 전승(6승)을 완성한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에 2-3으로 패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1.5 [email protected]
두 팀의 2라운드 맞대결 승패는 예단할 수 없다.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조금 더 좋지만, 통합 4연패를 이룬 대한항공도 경기를 치를수록 특유의 짜임새를 과시하고 있다"며 백중세라고 분석했다.
최 위원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와 정지석(대한항공)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기복이 있는 팀이다. 레오가 안정적으로 서브 리시브를 하거나 동료들이 레오의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여 주면 레오·허수봉·덩신펑 삼각 편대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레오의 서브 리시브 효율은 30.13%로, 현대캐피탈 팀 수치(35.61%)보다 낮다.
당연히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팀들은 레오에게 '서브 폭탄'을 날린다.
레오의 서브 리시브 부담이 커지면, 공격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 위원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고전하면, 경기력이 떨어진다"며 "11월 2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도 정지석의 공격 성공률이 40%대(42.86%)로 떨어졌고, 세트 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고 짚었다.
그는 "대한항공에는 걸출한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가 있다. 유광우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무서운 무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4.12.1 [email protected]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독주하고 있다.
김연경,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11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5일 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2라운드에서도 IBK기업은행을 꺾으면 흥국생명은 12연승으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13연승(2007-2008시즌) 경신 가능성을 더 키운다.
2위 현대건설을 2라운드에서 꺾은 3위 IBK기업은행은 1위 흥국생명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 3일(화) =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인천계양체육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체육관·이상 19시)
◆ 4일(수) =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장충체육관)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충무체육관·이상 19시)
◆ 5일(목) = OK저축은행-한국전력(안산상록수체육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6일(금) =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천안유관순체육관)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광주페퍼스타디움·이상 19시)
◆ 7일(토) = 삼성화재-우리카드(14시·대전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정관장(16시·김천체육관)
◆ 8일(일) = 한국전력-대한항공(14시·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현대건설(16시·화성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