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던 앞질러 NBA '30득점 이상 경기' 역대 1위…5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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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14연승 신바람…클리블랜드는 파죽의 9연승으로 30승 선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근 만 40세가 된 '킹'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1위 기록'을 추가했다.
NBA 통산 정규리그 '30득점 이상 경기' 횟수에서 '전설' 마이클 조던(은퇴)을 앞질러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제임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0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레이커스의 119-10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임스는 2003년 NBA 데뷔 이후 정규리그 경기에서 563차례나 3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조던(562회)을 넘어서는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윌트 체임벌린(516회), 칼 말론(435회), 코비 브라이언트(431회)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만 40세가 된 제임스는 이후 첫 경기였던 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23점 7어시스트, 전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는 38점 8어시스트를 폭발한 데 이어 40대에 치른 3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레이커스가 1쿼터 이후엔 전혀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기를 굳혀 가던 4쿼터 종료 5분 58초 전 109-96을 만드는 2점 슛으로 제임스는 30득점을 완성했다.
아울러 정규리그 통산 1천523번째 경기에 출전한 제임스는 디르크 노비츠키(은퇴·1천522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출전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와 오스틴 리브스(2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18점 19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운 레이커스는 2연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4위(20승 14패)에 올랐다.
트레이 영의 33점 9어시스트 분전에도 2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동부 콘퍼런스 7위(18승 17패)에 자리했다.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선두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끝 모를 연승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뉴욕 닉스를 117-107로 꺾고 파죽의 14연승을 달려 서부 선두(29승 5패)를 굳게 지켰다.
14연승은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을 포함해 오클라호마시티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시애틀 시절인 1996년 한 차례 14연승이 나온 적 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3점 7어시스트, 제일런 윌리엄스가 20점 5어시스트로 연승에 앞장섰다.
칼앤서니 타운스가 리바운드를 무려 22개나 잡아내고 17점을 넣었으나 10연승 문턱을 넘지 못한 뉴욕은 동부 콘퍼런스 3위(24승 11패)를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34점 10리바운드의 에반 모블리를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134-122로 이겼다.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는 9연승으로 시즌 30승(4패)에 선착했고, 4연패에 빠진 댈러스는 서부 6위(20승 15패)에 이름을 올렸다.
[4일 NBA 전적]
디트로이트 98-94 샬럿
올랜도 106-97 토론토
뉴올리언스 132-120 워싱턴
보스턴 109-86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117-107 뉴욕
클리블랜드 134-122 댈러스
샌안토니오 113-110 덴버
새크라멘토 138-133 멤피스
LA 레이커스 119-102 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