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에 합류한 엄상백 "160이닝, 꼭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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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조절하면서 몸 관리 철저히 할 것"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은 단연 엄상백(한화 이글스)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엄상백은 시장 개장 이틀 만에 한화와 계약기간 4년, 최대 78억원에 도장을 찍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일각에선 과한 투자를 했다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엄상백은 한화에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매년 선발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는 엄상백을 영입해 최대 약점 하나를 지워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엄상백은 류현진, 문동주,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와 함께 선발진을 책임질 예정이다.
엄상백은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2일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 목표를 정확하게 제시했다.
그는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승리를 거두는 것도 좋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많은 이닝을 던진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상백은 "160이닝 정도는 꼭 책임져야 한다"며 "훈련도 훈련이지만, 식단을 잘 조절하면서 내 위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식단을 이야기한 건 특별한 체질 때문이다.
엄상백은 "시즌 개막 후엔 입맛이 떨어져서 잘 먹지 않게 되고 체중이 많이 빠지더라"라며 "개막 전엔 억지로라도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팀 내 적응은 일찌감치 마쳤다.
그는 "마무리 캠프 때 선후배들과 지내면서 가까워졌다"며 "(kt wiz에서 같이 뛰던) 심우준 형도 있어서 문제없다"고 했다.
이날 엄상백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1차 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한화는 호주에서 기초 훈련에 집중하고 다음 달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