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이명재, 잉글랜드 3부 버밍엄시티 깜짝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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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단기 계약…백승호와 한솥밥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국가대표 왼쪽 풀백 이명재(31)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에 깜짝 입단했다.
버밍엄시티는 이명재를 영입했다고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로, 리그1 일정이 5월 초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다.
이로써 이명재는 국가대표팀 동료 미드필더 백승호와 당분간 버밍엄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부터 버밍엄에서 뛰고 있다.
한양중, 중경고, 홍익대 출신의 이명재는 2014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 알비렉스 니가타(일본·2014년) 임대, 상무 군 복무(2020~2021년)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뛰었다.
한때 정확한 크로스 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꾸준히 발전하더니 울산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기여하고 생애 첫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중동, 중국 팀과 협상하던 중 버밍엄시티가 영입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버밍엄시티는 기존 주전 왼쪽 풀백인 리 뷰캐넌이 다쳐 그를 대체할 선수가 절실한 터였다.
이명재는 중국이나 중동에서의 '안정'이 아닌 3개월의 '도전'을 택했다.
2024년 장족의 발전을 이룬 그는 2025년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명재에게 가장 큰 목표는 어렵게 잡은 국가대표팀 주전 자리를 지켜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만약 3개월 동안 유럽 경쟁력을 인정받고 이곳에 안착한다면, 월드컵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버밍엄시티는 5일 오전 4시 45분 스티브니지를 상대로 버투 트로피(리그컵) 8강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9일엔 뉴캐슬과 FA컵 4라운드를 홈에서 소화한다.